병리적 정신구조의 형성과 치료적 변형에 관한 연구 : 정신분석학과 기독교 영성을 중심으로

2021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죽음본능에 사로잡혀서 반복적으로 파괴성에 치닫고 있다. 그들에게는 생명의 힘을 찾아볼 수 없다. 그들에게서 생명의 힘을 찾아 볼 수 없다. 그들은 작은 희망이라도 발견되면, 곧 파괴해버리고 죽음이 이끄는 대로 자신의 삶을 병리적인 반복(pathological repetition)으로 가득 채워 넣는다. 그래서 희망 없음 상태로 방치하려고 한다. 무의식은 꿈, 실언, 실수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는 곳이나 배우자 의 선택에서도 작용한다. 우리는 의식 상태에서 결정하는 대부분의 선택도 무의식의 영향을 받게 된다. “나는 반복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과 “나는 내가 반복하 는 그것이다.”1)라는 명제가 있다. 전자는 정체성이란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느낌을 강 조하여 말한 것이다. 즉, 나 자신은 항상성을 가지고 계속 반복하는 존재라는 말이다. 후자의 명제에서 정체성이란 나의 삶을 채우는 존재들, 사물들, 그리고 이상들까지도 포함한다. 반복에는 정상적인 반복과 병리적인 반복이 있다. 정상적인 반복은 자기보 존과 자기성숙으로 이끌며,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만드는 긍정적 인 효과가 있다. 반면에 병리적이고 강박적인 반복은 생애초기에 경험한 폐제(forclusif) 되고 억압된 외상성 주이상스(jouissance)2)에 의하여 그 경험을 계속해서 다시 재현하려는 강압적인 욕구를 말한다. 이는 마약이나 게임, 폭식, 성도착, 범죄 등의 중독 등 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러므로 한 개인의 병리적인 증상들은 곧 그 자신을 드러내는 외향적 기표(signifiant)이기도 하다. 증상은 곧 나이고, 나는 증상들이 합쳐진 존재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병리적인 정신구조의 형성과 치료적 변형에 대하여 정신분석학 자들의 견해를 상호 비교함으로써 이에 대한 통합된 개념의 이해와 치료적 방안을 탐 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대상의 그림자와 반복강박 개념, 존 스타이너(John Steiner)는 병리적 정신구조에 대하여 애도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클라인(Melanie Klein)의 이론에서 편집적 자리로 부터 우울적 자리로 가 는 여정에서 정상발달이 이루어지지 못한 결과로 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윌프레 드 비온(Wilfred Bion)은 베타요소와 베타기능이 활성화되어서 정서적 접촉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이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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