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바진(巴金)의 《게원(憩園)》과 《제사병실(第四病室)》에 나타난 1인칭 시점과 서술전략

2020 
본고는 작가가 선택한 시점의 서술방식이 소설의 총체적 의미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 착안하여, 바진의 1940년대 중편소설 《憩園》과 《第四病室》의 1인칭시점 분석을 통해 작가의 창작 의도와 현실인식을 파악하고자 했다. 바진은 구가정의 몰락을 쓴 《憩園》에서 서술자 ‘나’의 모순성을 보여주며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시점 이동과 대화 형식을 통해 인간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존재는 결국 인간이라는 것을 환기시켰다. 그리고 중일전쟁시기의 현실을 반영한 《第四病室》에서는 수동적인 서술자 ‘나’의 태도를 묘사하여 당시의 혼란스러움과 이기적인 세태, 전쟁이 가지는 폭력성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이 바진의 1940년대 중편소설은 1인칭 시점에서의 다양한 서술전략에 따라 당시의 중국 현실의 단면들을 재현하고 작가의 시대인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문학적 성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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