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화가 尹德熙·尹愹 父子의 變維的繪畵審美고찰

2021 
恭齋尹斗緖(1668~1715)와 駱西尹德熙(1685~1776), 그리고 靑皐尹愹(1708~1740)으로 전해져 온 해남윤씨 3대 의 화맥과 학문사상은 해남에 본거지를 두었지만, 주로 한양을 무대로 예술혼을 펼쳤고 가법을 계승하여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선비출신 서화 가문으로 명망을 쌓았다. 恭齋의 장남으로 태어나 82세를 살았던 駱西는 친부 및 南人계열 李漵에게서 다양한 학문과 서화를 익혔다. 조선 초·중기 화풍을 섭렵하고 남종화법을 수용하면서 서양식 음영법을 가 미하여 대상의 사실성과 입체감을 추구했는데 米法山水, 元末四大家, 明代吳派, 董其昌, 淸代安徽派등 다양한 화 법을 융복합하여 변유적 회화심미를 이루었다. 그는 특히 말 그림과 도석인물화에서 탁월한 재능을 드러냈는데, 博學 實得的가풍에 比德的으로 구현한 독창적 眞景美를 발현하였다. 駱西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32세로 요절한 靑皐는 다 양한 樹枝法을 구사한 남종산수화에 능했는데, 물상의 정확한 사실묘사를 위해 세밀한 관찰과 깊은 탐구심, 그리고 화보 화제시의 새로운 詩情을 펼치면서 독창적 구성의 詩意圖를 그렸다. 또한, 가전된 화풍을 변유적으로 재해석하여 眞景을 넘어 以形寫神의 眞情美를 발현하였다. 恭齋를 계승한 駱西와 靑皐부자의 서민풍속화는 조선 후기 새로운 장 로로 자리잡게 되는 등 이들 부자의 변유적 회화심미와 화법은 녹우당 화풍을 이루어 조선 회화풍을 획기적으로 변 화시켜 한국회화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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