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발생하는 아메바 간농양의 최근 동향: 화농성 간농양과의 비교

2020 
목적: 보건위생의 향상과 더불어 국내 아메바 간농양의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화농성 간농양에 비해 최근 현황에 관한 자료가 부족하다. 또한, 농양 배액에 있어 외과적 수술보다 경피적 배액술이 보편적인 현재 아메바 간농양의 치료 성적에 관한 자료도 드물다. 이에 최근 아메바 간농양의 국내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일개 대학병원에서 간농양으로 입원한 환자 중 아메바 항체 검사가 시행된 간농양 환자 자료를 후향적으로 수집하였다. 항체 유무에 따라 아메바 및 화농성 간농양으로 분류하였고, 두 질환군 사이에 임상적, 검사실적, 영상의학적 소견을 비교하였다. 결과: 2010년 3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일개 대학병원에서 입원한 간농양 환자 413명 중 아메바 항체 검사가 시행된 환자는 209명이었다. 이 중 15명(7.2%)에서 항체 양성으로 아메바 간농양으로 확인되었고, 한 명은 HIV 양성이었다. 아메바 및 화농성 간농양 환자는 공통적으로 발열, 복통을 호소하였고, 백혈구증가와 CRP 상승을 보였고, procalcitonin은 화농성 간농양군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아메바 간농양은 CT에서 간우엽 발생이 우세하였고, 테두리 조영증강이 더 흔했으나, 화농성 간농양에서 보이는 포도송이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아메바 간농양 환자들은 대부분 경피적 배농술을 받았고, 사망없이 퇴원하였다. 결론: 아메바 간농양은 여전히 국내 간농양 환자 중 일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임상 양상 및 영상 소견은 화농성 간농양과 유사하여 감별이 어려웠고, 대부분은 면역억제상태가 아니었다. 국내에서 아메바 간농양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고위험군에서 혈청학적 진단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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